티스토리 뷰
설탕 대신 알룰로스 파우더, 베이킹에 써보니 맛과 식감은?
저는 빵순이이자 다이어터에요. 평생 다이어터 😂 건강한거 덜 살찌는 것 먹고 싶지만 그래서 직접 만들어 먹기도 하지만 만들다보면 들어가는 설탕량 보고 이거 맞나? 싶기도 하고요. ㅎㅎ
그렇다고 설탕을 무조건 줄여버리면 맛이 밋밋해지거나 식감이 달라질 수 있어서 그것도 싫었어요.
저는 다이어트를 하더라도 빵의 맛이나 완성도까지 포기하고 싶지는 않은 편이라 설탕 대신 사용할 수 있는 재료를 찾아보다가 알룰로스 파우더를 사용해봤어요. 액상알룰로스는 실제로 요리에도 많이 사용하기도 하는데 가루는 또 많이 써보진 않았거든요. 베이킹할때 넣어보려고 이번엔 알룰로스 파우더를 사봤어요.
알룰로스는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당류와 칼로리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어서 요즘 베이킹할 때 설탕 대체재로 많이 사용하더라고요.
그런데 막상 빵에 넣어보니 단순히 "설탕 대신 넣으면 된다"라고 생각하기에는 조금 다른 점이 있었어요.

설탕 대신 알룰로스 파우더를 선택한 이유
제가 알룰로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칼로리 부담을 줄이면서도 단맛을 포기하지 않기 위해서였어요.
빵을 직접 만들어 먹다 보면 설탕이 생각보다 꽤 많이 들어가는 레시피가 있어요. 특히 파운드케이크나 머핀처럼 단맛이 중요한 베이킹은 설탕을 확 줄이면 확실히 맛의 균형이 달라지기도 하고요.
그래서 "그냥 덜 넣자"보다는 설탕의 역할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 거예요.
이전에 스테비아 가루도 넣어봤는데. 음.. 뭐랄까 끝맛이 설탕같이 깔끔하지가 않더라고요.
여기서 중요한 건 저는 다이어트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맛없는 빵을 먹고 싶은 게 아니라는 거예요.
차라리 한 조각을 제대로 맛있게 먹고, 전체적인 식단에서 조절하는 쪽이 저한테는 훨씬 현실적이더라고요.
그래서 알룰로스를 사용할 때도 단순히 칼로리만 보는 게 아니라 단맛, 식감, 굽기 상태까지 기존 빵과 얼마나 비슷하게 나오는지를 같이 봤어요.
알룰로스로 베이킹하면 설탕과 똑같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완전히 똑같지는 않아요.
설탕은 단맛을 내는 것뿐만 아니라 베이킹 과정에서 색을 내고, 수분과 식감에도 영향을 주는 재료잖아요.
그래서 설탕을 알룰로스로 바꾸면 레시피에 따라 결과가 조금 달라질 수 있어요.
특히 제가 신경 썼던 부분은 굽고 난 뒤의 색과 식감이었어요.
알룰로스를 사용하면 설탕을 사용했을 때와 갈변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겉이 이 정도 색이니까 다 익었겠지" 하고 판단하는 건 조심해야겠더라고요.
알룰로스는 설탕보다 더 빨리 색이 나기 때문에 겉색만 보고 다 익었다고 생각하면 안된답니다.
저는 원래 색이 진한 파운드케이크를 자주 만들기 때문에 더더욱 색만 보고 굽기를 판단하기 어려웠어요.
그래서 이럴 때는 겉모습보다는 꼬치테스트를 같이 확인하는 게 훨씬 편했어요.
가운데 부분까지 꼬치를 찔러보고 반죽이 묻어나오지 않는지를 확인하면 굽기 상태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돼요.

다이어트 베이킹에서 중요한 건 '무조건 대체'가 아니었다
알룰로스를 사용하면서 제가 느낀 건 설탕을 다른 감미료로 바꾸는 것 자체보다 내가 어떤 빵을 만들고 싶은지가 더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예를 들어 빵의 풍미와 식감이 중요한 레시피라면 단순히 설탕을 전부 다른 감미료로 바꾸기 전에 결과물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지를 생각해야 해요.
저처럼 빵을 좋아하고 직접 베이킹하는 사람에게는 칼로리만 낮다고 해서 무조건 좋은 빵은 아니거든요.
맛이 너무 떨어지면 결국 만족하지 못해서 다른 디저트를 찾게 될 수도 있고요.
그래서 저는 "다이어트니까 무조건 설탕을 없애야지"보다는 "설탕을 줄이면서도 내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자"는 쪽에 더 가까워졌어요.
알룰로스 파우더는 가루 형태라 기존 베이킹 재료와 섞어 사용하기 편하고, 설탕을 줄이고 싶은 레시피에 활용해볼 만했어요.
다만 레시피마다 설탕이 담당하는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처음부터 모든 베이킹에서 설탕을 100% 똑같이 대체하기보다는 소량부터 바꿔보면서 맛과 식감을 확인하는 방법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해요. 이번 쑥파운드케익에서는 기존 설탕량의 약 25%정도만 알룰로스로 바꿔서 넣어보았어요. 요즘 시중에서 과자나 시리얼, 음료 같은 제품에도 "당 30% 감소" 이런식으로 저당이미지를 내세우잖아요. 저도 첫 시도이니만큼 욕심내지 않고 설탕량의 25%정도만 알룰로스로 대체해 넣어보았어요. 결과는 "오 괜찮은데?" 였습니다.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으니 뭐 대체한 줄도 모르고요. 😆

다이어트 중에도 빵을 포기하고 싶지 않다면
저는 빵을 좋아해서 다이어트를 한다고 빵을 완전히 끊는 건 오래 하기 어렵더라고요.
그래서 요즘은 재료를 조금씩 바꿔보면서 칼로리는 줄이고, 맛과 식감은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을 찾고 있어요.
알룰로스 파우더도 그 과정에서 알게 된 재료 중 하나고요.
물론 알룰로스를 사용한다고 해서 빵이 갑자기 다이어트 음식이 되는 건 아니에요. 밀가루나 버터, 견과류처럼 다른 재료의 칼로리도 함께 봐야 하니까요.
그래도 평소 설탕이 많이 들어가는 베이킹에서 설탕의 일부 또는 전부를 대체할 수 있다는 점에 시도해 볼만 한 것 같아요!
저처럼 다이어트는 하고 있지만 빵의 맛까지 포기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라면 설탕의 일부를 알룰로스로 대체해 만들어보세요. 비율은 처음부터 100%는 아니어도 점차 늘려가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저도 앞으로는 단순히 "칼로리가 낮다"는 이유만으로 재료를 선택하기보다는, 실제로 먹었을 때 맛있고 만족스러운지를 기준으로 하나씩 바꿔볼 생각이에요.
결국 오래가는 다이어트는 참는 것보다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조금 더 똑똑하게 먹는 방법을 찾는 것에 가까운 것 같거든요.
해보니 다이어트는 평~생 저와 함께 할 것 같으네요 ㅎㅎㅎㅎ
앞으로도 도니다니맘의 우당탕탕 홈베이킹은 계속 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