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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니다니맘의 올리브 치즈 세몰리나 치아바타

 

올리브 치즈 치아바타 만들려고 재료준비 다 해놨는데 강력분이 모자른 거 있죠. 집에 강력분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밀가루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치아바타는 이탈리아 빵이니까 이탈리아 밀가루면 어울리지 않을까 하는 단순한 생각으로 ㅎㅎ 세몰리나 밀가루를 넣어봤어요. 세몰리나 밀가루는 덧가루로 사용하려고 사놓은 건데 이렇게 쓰게 될지는 몰랐어요. 🤣

 

세몰리나라고 하면 파스타나 피자에 사용하는 노란빛의 밀가루인데 입자가 일반 강력분보다 커서 덧가루로 사용하면 반죽위에 뿌렸을 때 잘 털리기도 하고 (👉 덧가루가 너무 과하면 텁텁하게 느껴질 수 있거든요) 또 색도 노르스름하게 나면서 구수한 맛을 더해주기도 해요. 

 

의도한 건 아니지만 강력분이 똑 떨어져서 어쩔 수 없이 (?) 강력분과 세몰리나 밀가루를 1:1로 섞어서 치아바타를 만들어봤어요. 

 

도니다니맘이 반죽에 사용한 카푸토 세몰리나 밀가루

 

 

세몰리나를 강력분과 50:50으로 섞어봤어요

강력분만 사용할 때와 비교하면 밀가루 색부터 차이가 나요. 세몰리나가 들어가면서 반죽 자체가 조금 더 노란빛을 띠고, 평소 만들던 수분율 높은 치아바타보다 조금 뻑뻑한 느낌이 들었어요. 

믹싱하면서 약간의 10%정도의 물을 더 추가해서 반죽을 완성했어요. 

반죽을 다 완성 후 1차폴딩때 충전물을 넣음

 

2차폴딩

세몰리나를 넣은 사워도우는 무엇이 달랐을까?

세몰리나를 빵에 넣는 가장 큰 재미는 역시 평소 먹던 사워도우와 조금 다른 느낌의 빵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었어요.

통밀이나 호밀을 넣으면 밀기울 때문에 반죽의 성질이 확실히 달라지고 풍미도 강하게 느껴지는데, 세몰리나는 또 다른 방향으로 빵의 개성을 만들어주는 재료였어요.

겉 껍질은 강력분으로만 만든 치아바타보다 좀 더 두껍고 단단한 느낌이었어요. 안에 기공은 조금더 자잘한 느낌? 

구수한 맛도 더 나는 것 같기도 하고요. 😚

오븐에서 구워지고 있는 올리브 치즈 세몰리나 치아바타

 

 

 

세몰리나 50%, 처음부터 많이 넣어도 괜찮을까?

처음 세몰리나를 사용하는 거라면 꼭 50%부터 시작할 필요는 없어요.

저는 이번에 일부러 50:50이라는 높은 비율로 만들어봤지만, 새로운 밀가루를 처음 접하는 분이라면 적은 비율부터 반죽 상태를 확인하면서 늘려가는 방법도 괜찮아요.

다만 저는 오히려 이런 식으로 직접 비율을 크게 바꿔보는 것도 홈베이킹의 재미라고 생각해요.

같은 사워도우 레시피라도 밀가루 하나 바꿨을 뿐인데 반죽을 만지는 느낌부터 달라지고, 완성된 빵의 색과 풍미도 달라지니까요.

그동안 저는 통밀이나 호밀을 주로 섞어봤는데, 이번에는 세몰리나를 강력분과 50:50으로 사용해보면서 또 다른 밀가루의 매력을 알게 됐어요.

다음에 세몰리나를 다시 사용한다면 이번 50% 배합을 기준으로 비율을 조금씩 바꿔보면서 차이를 비교해봐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그동안 덧가루로만 사용해서 소진이 더뎠는데 빵에 한번 대량을 넣으니 1kg 한봉지가 순삭이네요. ㅎㅎ 

사워도우를 만들면서 새로운 밀가루를 한번 써보고 싶다면, 파스타용으로만 생각했던 세몰리나를 빵 반죽에 넣어보는 것도 꽤 재미있는 방법이에요. 🙂

 

앞으로도 도니다니맘의 우당탕탕 홈베이킹은 계속 됩니다 :)